칼 오르프 - 카르미나 부라나 ♪♬ Music & Sound..

너무 좋아하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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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미나 부라나>는 골리야드, 즉 여러 나라를 편력하는 학생이나 성직자들이 라틴어로 쓴 10 - 13세기의 세속 시집을 말한다. 그 중 몇 개는 보표를 갖지 않은 네우마에 의하여 선율이 기보되어 있다. 보이렌의 베네딕트파 수도원에서 발견된데서 <부라나>(보이렌의 라틴어 이름)란 이름이 붙여졌다. 전체는 대개 4개의 부분, (1)도덕적, 풍자적인 시, (2) 연애시, (3) 술잔치의 노래, 유희의 노래, (4) 종교적인 내용을 가진 극시로 이루어진다.
현대 독일의 작곡가 오르프는 이 중에서 24곡을 골라 독창과 합창으로 이루어진 극음악 형식의 칸타타로 발표하였는데, 문자 그대로 오르프의 출세작이 되었다. 이 곡은 <카툴리 카르미나>, <트리온포 디 아프로디테(아프로디테의 승리)>와 더불어 무대 형식에 의한 칸타타의 3부작 <트리온피(승리)>의 1부에 있는 작품이다.

1930년경부터 오르프는 R. 스트라우스, 드뷔시 등 여러 작곡가의 영향을 받은 자기의 초기 작품에 불만을 느껴, 많은 낭만파적 수법을 파기하고 독자적인 작곡 양식의 확립에 정진하고 있었는데, 그 결과 1936년에 이르러 그의 독자적인 수법에 의거한 <카르미나 부라나>를 내놓게 되었다. 그것은 주제가 되는 소재를 전개함 없이 반복하고, 형식이나 화성은 지극히 명징(
明澄), 간결하여 일관된 리듬이 두드러진 음악이며 또 대위법적 수법을 완전히 배제하고 단선율적 취급에 의한 투철한 구성상의 단순성을 끝까지 관철시킨 음악이다. 이 작품은 서구 클래식 음악의 기본형식을 벗어난 파격적인 작품으로 곡의 주제가 발전되지 않고 고집스러울 정도로 제자리걸음으로 되풀이 한다. 그래서 사실은 건축물처럼 정적인 작품인데도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누구나 엄청난 역동성과 운동에너지를 느끼게 된다. 그것이 바로 오르프가 구사하는 리듬의 비밀이다.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창성을 지녔던 오르프는 "고전주의나 낭만주의 음악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다"고 선언하고 작곡가도 새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형식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트라빈스키의 원시적인 음악이나 쇤베르크의 무조음악, 힌데미트의 실용음악 등에서 많은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언어를 선율보다 더 중시한 오르프의 작곡 방식은 아주 색다른 것이었다. <카르미나 부라나>의 악보를 출판하며 오르프는 출판업자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제까지 발표한 내 작품들은 다 폐기 처분해도 좋습니다. 내 음악은 이것으로 시작입니다."
1937년 프랑크푸르트의 시립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오르프는 나치 치하(1933-1945)에서도 망명하지 않고 걸작들을 쏟아낸 타협적인 수완가로 음악사에 기록되었다.
<카르미나 부라나>에 의해 확립된 이들 오르프의 독자적인 양식은 이후의 그의 전 작품을 규정짓는 것으로 되었는데 동시에 그것은 새로운 무대 음악으로서 모색을 계속하는 현대 음악의 한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 되었다. 오르프는 이후 주로 극음악에 전념하게 되어 <달>, <현명한 여자>, <안티고네> 등 수많은 극작품을 작곡하였다.
전체 25곡은 <도입부>와 제1부 <봄의 노래>, 제2부 <술집에서의 정경>, 제3부 <줄거리 있는 사랑 이야기>의 3개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제1부의 앞에 서(序)가 있고 그것이 제3부의 마지막 25곡째로 회귀한다. 이것은 모든 것은 운명에 지배되는 것으로 운명 앞에 모든 것은 복종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는 운명의 힘의 위대함을 노래한 것이다. 카르미나 부라나에는 <기악 반주와 무대 장면이 딸린, 독창과 합창을 위한 세속적인 노래들> 이란 긴 부제가 붙어있다. 정확히 말해서 오페라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무대 아래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무대 위의 마임과 합창과 춤이 어우러지는 작품이기 때문에 오페라 전문서들은 이 작품을 오르프의 다른 오페라드로가 함께 해설하고 있다. 오르프 자신은 다른 오페라 작곡가들과는 달리 각 장면에 대해 상세한 무대 해설을 붙이지 않고 연출가에게 거의 전권을 일임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연출가의 의도나 취향에 따라 아주 다양한 형식으로 공연되어 왔다. .
온음표에 의한 3박자의 느린 서주(악보 1)로 <오, 운명의 여신이여, 세계의 왕비여, 그대는 달처럼 변하는 구나>를 힘차게 노래한다. 갑자기 템포는 배의 속도로 빨라져 3/2박자(악보 2)로 끝까지 D음을 지속하면서 주제는 <끊임없이 부풀었다가 줄어들기를 되풀이하는 그대는 이 혐오스런 인생을 억압했다가는 다시 위로해 준다...>가 변화 없이 집요하게 되풀이 된다.
1
2
우선 베이스가 짧은 주제 <운명은 한탄하고 눈물 흘리고 치며....>(악보 3)를 두 번 노래하고 이어 테너, 소프라노, 알토가 들어 온다. 간주가 있은 후 곡 머리로 되돌아 오는데 이것이 3회 되풀이 된다.
3
고음 목관의 짧은 전주 후 소합창으로 알토와 베이스가 에올리아조의 선율을 두 번 노래한다. 이어 소프라노와 테너가 응답한다. 이것이 짧고 조용한 간주를 끼고 3회 행해진다.
극히 자유롭게 상냥한 감정을 깃들여 노래 부른다. 주로 현악기가 배경의 화음을 연주한다.
활기있는 봄이 찾아온 것을 기뻐하는 노래. 남성합창 <잘 왔도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여>(악보 4)로 시작하여 여성이 가담한다. 그 후 박자가 바뀌어 알레그로로 이어진다. 9마디의 간주 후 첫머리로 되돌아 간다. 3회 되풀이 된다.
4
성악 없는 리드미컬한 오케스트라 무곡. 박자의 변화가 매우 심하다. 짧은 페산테의 서주부가 있은 후 알레그로의 주부에 들어간다.(악보 5) 풀루트 독주의 중간부에 이어 주부가 재현한다.
5
내용은 실연의 노래이지만 생기있는 느낌의 곡이다.(악보 6) 전체는 완전한 반복으로 이루어지며 전반은 대합창 후반은 소합창이다.
6
옛 독일어 텍스트의 민요풍 노래. 처녀의 들뜬 마음을 나타내는 듯한, 그야말로 봄다운 선율(악보 7)로 소합창의 소프라노에 대합창이 응답하며 3회 되풀이한다.
7
제9곡 「왈츠」 춤곡과 합창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선 리듬 교체가 심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악보 8)가 있고, 다음에 합창 <처녀들이 둘러서서 춤춘다>의 부분, 그리고 소합창의 알토에 의해 노래 불리는 <오라, 오라>의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의 후반은 대합창 <처녀들이 둘러서서 춤춘다>로 복귀한다.
8
세계가 내 것이 되더라도, 만일 이 팔로 영국 여왕을 껴안을 수 있다면 기꺼이 세계를 버릴 것이다라는 뜻의 밝고 코믹한 노래. 트럼펫과 트롬본의 4마디의 스타카토 서주, 이어서 혼과 현의 전주 후 합창으로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첫머리 4마디가 화려하게 연주되고 제1부 전체를 끝마친다.
자기 자신에 대해 투덜거리고 있는 노래로 거의 a단조 으뜸화음의 연속이다. 점음표 리듬을 강력히 지속하여 초조한 기분을 표현하고 있다.(악보 9)
9
요리인한테 하늘의 불로 태워진 백조의 노래. 팔세토의 테너 독창으로 가련하게 <일찌기 내가 살았던 호수, 일찌기 나는 아름다운 백조>(악보 10)하고 노래 부른다. 서주를 제외하고 남성합창의 응답을 포함하여 3회 되풀이 된다.
10
코믹한 짧은 곡으로 바리톤 독창의 즉흥적인 낭송에 남성합창의 힘차게 주고 받는 부르짓음 소리가 들어간다.
술집의 정경. 술 예찬을 코믹하게 노래하고 있다. 대편성의 오케스트라와 합창에 의한 활기찬 곡이며 전 곡 중에서 가장 장대한 곡이다.
제3부의 각 곡은 다음과 같은 줄거리의 발전을 더듬어 간다.
어디에나 사랑의 신은 날아오는 것으로 연애는 어디에나 굴러다니고 있는 것이다(제15곡),
실연으로 큰 상처를 받은 사내가 있었는데(제16곡),
그는 마침 붉은 동의(胴依)를 입은 아름다운 처녀를 만나(제17곡),
앞서의 실연을 탄식하면서도 이번에는 이 처녀의 아름다움을 동경하게 된다(제18곡),
젊은이와 처녀가 있으면 사랑이 태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길(제19곡),
젊은이는 그 처녀에게 구애(求愛)하는데(제20곡),
처음에 처녀는 그 사랑과 정절(貞節)에 고민한다(제21곡),
그러나 새로운 사랑을 기뻐하는 젊은이의 열렬함에(제22곡),
마침내 처녀의 마음에도 사랑이 싹터(제23곡),
그들은 그들의 노래를환희하여 노래하는 것이다(제24곡).

제15곡 「사랑의 신은 어디에나 날아와서」
소프라노 독창과 어린이 합창
조용한 서주가 있은 다음 주부로 들어간다. 주부(악보 11)는 오케스트라와 어린이 합창의 교대로 이루어지는데, 오케스트라가 3박자, 어린이 합창이 4박자이기 때문에 박자의 변화가 심하다. 중간부는 소프라노 독창으로 점리듬의 흔들리는 듯한 달콤한 선율이다. 그 다음에 주부를 재현한다. 전곡 중에서도 드문 반음계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11
주로 현악기의 E음을 지닌 반주로 즉흥적으로 정취깊게 노래 부른다. 후반의 장식 선율이 효과적이다.
앞의 곡과 마찬가지로 주로 현악기의 E음을 간직한 반주로, E-B-F#, A-E-B의 5도 화음의 중복 형태를 취하고 있다.
노래는 시의 형식에 의해 3회 되풀이 된다. 각 절의 전반은 바리톤 독창(악보 12)으로 시작되고, 남성합창이 이어 받는다. 후반은 주로 여성합창이다. 가사는 전반이 라틴어, 후반이 독일어로 되어 있다.
12
알레그로로 우스꽝스럽게 노래 부른다.(악보 13) 3화음의 연속 진행이 특징적이다.
13
전반은 제2소합창과 피아노가 주고 받는 것으로 시작되어(악보 14), 후반은 제1소합창과 제2소합창이 주고 받는데 2대의 피아노 외에 많은 타악기의 반주가 붙는다. 관현악기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14
4박자, 3박자, 2박자로 변화하는 자유로운 소프라노 독창의 사이를 누비고 풀루트가 3도의 병행 선율을 정서 짙게 연주한다. D장조 으뜸음의 단속음이 특징적이다.
제22곡 「즐거운 계절」 소프라노 독창, 바리톤 독창, 합창, 어린이 합창
가사가 5절이기 때문에 음악도 같은 곡의 5회 되풀이가 있다. 각 절은 합창-독창-합창으로 이들의 성부가 1회마다 바꾸어 놓여진다.
겨우 4마디의 아름다운 카덴차 풍의 노래.
고대미(古代美)의 이상상(理想像)인 남자 브란치프로와 여자 헬레나에의 찬가를 스스로의 환희 속에 노래한다.(악보 15)
대편성의 오케스트라와 합창이다.
15
제1곡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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